자산관리公 日시장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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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자산관리공사(KAMCO)가 일본에 진출해 부실채권 정리작업에 나선다.

자산관리공사는 최근 일본 정부가 재일동포 관련 부실채권을 인수해 달라고 요청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8일 "최근 일본 정부가 재일동포 부실채권을 정리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며 "내년 초부터 일본에 진출해 본격적인 부실채권 정리작업에 착수한다는 데 의견이 접근했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계 부실채권 규모는 1백조엔(약 1천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일본의 자산관리공사(ICC)로 넘어간 재일동포 부실채권 규모는 4조엔(40조원)에 이른다. 자산관리공사는 이 중 일부를 맡아 정리작업을 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ICC가 직접 부실자산을 매각할 수 없게 돼 있다는 점과 한국의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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