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휴대폰 가입자수 10억명 넘어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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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올 들어 전 세계 이동통신 서비스의 가입자수가 지난 2분기 중에 처음으로 1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6일 보도했다.

미국의 통신업계 전문 시장조사회사인 베스커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세계 인구의 약 16%인 10억3천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8억4천6백만명에 비해 22%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중국에서 6월 말 현재 가입자가 1억7천6백17만명(현재는 1억9천만명으로 추산)으로 1년새 40%가 늘어난 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베스커빌은 "중국의 전체인구 대비 가입자수 비율은 서유럽의 75%에 비해 훨씬 낮은 15%에 불과해 앞으로 시장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6월 말 현재 가입자수 3억7천9백94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의 자리를 굳혔다.

2000년 말까지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이었던 서유럽 지역은 2억9천35만명으로 한계단 밀려났고, 북미지역이 가입자수 1억4천4백71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남미와 동유럽 및 중동지역이 각각 9천1백70만명과 4천45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프리카는 2천7백63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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