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재미있게 역사공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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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세계사 등 역사과목은 암기할 내용이 많고 한 권에서 다루는 범위가 넓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다. 또 역사적 사실관계를 다루다 보니 다소 지루하고 딱딱하기 쉽다. 여름방학, 어렵고 지루한 역사과목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도서출판 예림당에서 초등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공부 책을 추천했다.

역사 속 왕자와 공주는 어땠을까
흥미로운 모험 얘기로 가득 차

역사는 과거의 일이다. 때문에 나와는 상관없어 보이고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 내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 흥미와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이럴 땐 역사 속 주인공이 돼보자. 내가 왕 또는 역사 속 주인공의 친한 친구였다면 어땠을까? 이런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why? 왕자와 공주’는 ‘why? 한국사’시리즈의 12번째 책이다. 틀에 박힌 설명 대신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를 만화로 꾸몄다. 주인공인 마루, 천지, 미소가 궁궐 견학 중 만난 하늘나라의 방울 공주와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 이야기다. 삼총사는 여행을 하는 동안 왕자와 공주의 친척 동생 등 주변인물로 변신한다. 평강 공주, 안평 대군, 사도 세자, 덕혜 옹주 등 왕자와 공주들과 함께 역사 속 사건들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Why? 왕자와 공주’는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알짜 정보를 팁 박스에, 역사 상식을 따로 떼어 기획 페이지에 담았다. 기획 페이지에는 풍부한 사진자료도 함께 실어 역사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칫 학습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화의 단점을 극복하고 정확한 역사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만화로 공부하는 세계사
중학교 선행학습 효과도 얻어

‘why? 현대사회의 변화’는 ‘why? 세계사’ 시리즈의 12번째 책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냉전, 유럽연합, 미국 9·11테러 등 초등학생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들을 만화를 활용해 쉽게 풀고 있다. 분쟁과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의 자세는 무엇인지를 담고 있다. 김지선(초6)양은 “어려운 주제들도 만화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부담없이 세계사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장점을 꼽았다.

‘why? 현대사회의 변화’는 중학교 세계사 교과내용과 연계해 학습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책의 구성도 신경을 썼다. 첫머리에는 세밀한 지도와 함께 주요 사건과 유적·유물에 대해 일러스트와 풍부한 사진자료를 실었다. 전체적인 개요를 한눈에 살피고 지리적 위치를 파악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책의 말미에서는 ‘세계사 돋보기’, ‘세계사 펼쳐보기’ 등을 통해 주요 문화와 문물에 대해 다시 상세히 소개하고있다. ‘알쏭달쏭 세계사’ 꼭지에서는 문제풀이로 핵심적인 내용을 다시 복습할 수 있어 내용정리에도 도움이 된다.

궁궐에서의 문화체험이야기
역사에 대한 흥미 돋을 수 있어

유적지궁궐박물관 등 문화체험은 살아있는 역사를 느낄 수 있어 흥미를 돋구는데 효과적이다. 이런 체험 이전에 책 속에서 먼저 해당 유적지를 접하면 사전학습효과도 얻고 체험때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 주부 김희연(36)씨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실제 체험 때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주리의 체험학교-궁궐에서 온 초대장’은 궁궐캠프초대장을 받은 아이들이 일주일간 궁궐에 머물면서 다섯 마당에 걸친 경기를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기·요리·탈춤 경연 대회 등으로 궁궐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이해해간다. 주인공 현주리가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용기와 배려심 등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도 그려낸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사진제공="예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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