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들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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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번 신청에는 대학 외에도 특히 학회와 협회 등 단체 참여가 많았다. 한국언어학회·한국번역학회·독어학회 등에서 1백20여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외교협회가 전직 외교관 30명, 중남미협회 등에서 9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서를 보내왔다.

○…독일어 봉사자인 박채훈(66)씨는 전 외환은행 프랑크푸르트 지점장 출신으로 독일·스위스 등 독일어권 지역에서 10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朴씨는 "한국 외환은행이 프랑크푸르트에 최초로 영업점을 개점할 당시 여러모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독일인에게 다소라도 은혜를 갚고 싶다"며 참여동기를 설명했다.

○…사회복지사인 백석인(38)씨는 스웨덴어 봉사에 참여. 한국 스웨덴협회 회원인 白씨는 "한국을 방문하는 스웨덴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에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중국에 거주하던 동포들도 20여명 참여했다.3년 전 한국에 와 직장을 다닌다는 중국교포 2세 노승복(36·서울 강동구)씨는 "유창한 중국말과 문화 지식이 있어 중국인을 보다 편하게 대해줄 수 있다"며 "아버지 고향을 위해 내가 가진 지식을 보람되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고대 학군단장인 한상기(53)씨는 "이탈리아 지휘참모 대학을 다녔고 이탈리아와 루마니아 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외국인들을 많이 상대했다"며 "성공적으로 국가 행사를 수행할 줄 아는 지식을 사회를 위해 쓰겠다"며 참가했다.

○…고교 영어교사인 허봉옥(38·여)씨는 "봉사활동으로 남자아들 둘을 둔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 싶다"며 영어봉사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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