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록그룹 '광안리 축제' 11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국내 최대규모의 록 공연인 '2001 부산 국제록페스티벌(http://www.birof.com)' 이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아시아 록그룹만 참가한 지난해와 달리 미국과 덴마크.핀란드 등 유럽 그룹도 초청됐다. 모두 10개국 31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11~13일은 오후 5~11시까지 공연하며 14일 오후 5시부터 아마추어 록 경연대회가 열린다.

대회를 주최하는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는 관람객이 지난해(30만 명)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 그룹은 핀란드의 나이트위쉬, 노르웨이의 딤무보거, 호주의바디자, 독일의 대표적 슬래쉬 메탈그룹 홀리모세스, 인도네시아의 파스, 오월천(五月天)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알려진 대만의 메이데이, 싱가포르의 오퍼지션파티, 필리핀의 딕타라이센스, 한국 교포 3세로 구성된 미국의 인디밴드 브루스리밴드 등이다.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 파문으로 일본 록그룹 초청은 취소됐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불리는 신해철, 국내에서 불모지인 트랙쉬메탈을 들고 화려하게 등장한 크레쉬, 결손가정과 가출문제.젊은이의 외로움을 주제를 다루고 있는 블랙신드롬, 독특한 음악성을 선보이는 부산출신의 레이니션, 99년 제1회 부산MBC의 전국 록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피아, 다양한 록 음악을 구사하는 부산의 대표적 밴드 칸 등이 출연한다.

11일 개막식에서는 불꽃놀이와 개막공연, 12일과 13일에는 본공연이 펼쳐지고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순수 아마추어 록팀의 경연대회인 '전국 록페스티벌' 이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행사 기간에 무대 한쪽에서는 인기 그룹의 팬 사인회가 수시로 열린다.

송봉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