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대부분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매출이 전혀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부터 5월 말까지 생산자물가 조사 대상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7백65개)의 63.5%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매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기업 대 기업간(B2B)거래와 기업 대 소비자간(B2C)거래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전자상거래 매출이 5% 미만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0.1%였다. 전체의 93.6%가 전자상거래를 영업활동에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전자상거래가 상품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대부분(98.2%)이 별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업체의 상당수(48.1%)는 전자상거래가 향후 경쟁심화 요인으로 작용, 상품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