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광통신이 가능한 반도체 광(光)증폭기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기술연구센터 이석 박사는 도쿄대 나카노 요시아키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반도체 광증폭기보다 4배 정도 많은 통신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구축될 초고속 테라비트급(1테라는 1조) 광통신망의 기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증폭기는 파장 대역폭이 80나노m(1나노는 10억분의1)로 기존 증폭기의 4배에 이른다.
이는 64채널이나 1백28채널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광대역이다. 대역이 넓을수록 많은 통신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증폭기는 25채널 정도만을 수용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증폭기를 광대역으로 만들기 위해 반사되지 않는 2층 또는 4층 등 여러 층의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이 코팅 기술 또한 이번에 개발한 것이다.
이 증폭기는 앞으로 초고속 광통신망의 신호 증폭.형태 조작용 핵심 소자로 널리 쓰일 전망이다.
박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