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미 인신매매 지적사항 수정조치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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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 대사대리는 19일 "한국 정부가 미 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에서 지적된 잘못된 점을 수정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최근 미국측에 알려왔다" 고 밝혔다.

리비어 대사대리는 이날 한.미협회(회장 鄭世永)가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이 보고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알고 있다" 면서도 "이 보고서는 국무부의 단독정보뿐 아니라 각국의 비정부기구(NGO)들과 유엔 산하기관의 협력을 얻은 정보도 토대로 해 작성됐다" 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공식자료를 통해 '미측에 잘못된 점을 수정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한 바 없다' 고 리비어 대사대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특히 '지난 13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힌 대로 정부는 이 보고서에서 잘못 기술된 점을 조속히 수정할 것을 촉구하였고 우리의 이러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고 강조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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