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관망세 짙어지며 거래 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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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대형 호재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무기력한 장세였다. 연기금 투입에 이어 콜금리가 내렸지만 주식시장은 외면했다.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64포인트(0.60%) 떨어진 593.61로 마감했다. 재료.주도주.매수세력이 없는 '3무(無) 현상' 이 지속된 데다 미 증시의 휴장으로 투자자들은 더 깊은 관망세를 보였다. 거래도 급감해 13개월 만에 거래량이 2억주대 밑으로 떨어졌다. 거래대금은 1조원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한국통신.포항제철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내렸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사상최저치(2천4백30원) 언저리까지 떨어졌다. 증권.은행 등 금융주는 콜금리 인하라는 재료가 노출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고 우선주 폭등도 하루 만에 막을 내렸다. 쌍용.국제.리젠트 등 저가 보험주와 관리종목들이 외롭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0.77포인트(0.99%) 떨어진 76.72를 기록했다. LG텔레콤.하나로통신이 차익매물로 내렸고 인터넷.보안 등 기술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씨엔씨엔터가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스마트카드 관련주는 이틀째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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