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김경희 북한 최고인민회의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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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용순 노동당 비서(아태평화위원장)가 지난 5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 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당 부장과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연기되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빠져드는 가운데 金비서가 한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여러 관측을 낳기도 했으나 이날 얼굴을 드러냄으로써 신변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金비서와 金부장은 국방위원이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이 아니어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이 아닌 회의장 첫줄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주석단 서열에서는 전병호(당비서).연형묵(자강도당 책임비서) 등 국방위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주석단(18명)에는 국방위원 10명이 모두 포함돼 '군(軍)우선' 기조를 재확인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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