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지방선거‘공천헌금’ 관련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소환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전남도의원 공천헌금 사건과 관련, 9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대표를 상대로 양모(66) 전남도의원과 박모(67·여) 전 전남도의원이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된 뒤 중앙당에 3억원씩을 낸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이들 전·현직 도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 3억원씩을 민주당에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1월 말 구속됐다.

한 전 대표는 “양 도의원이 공천이 확정된 뒤 중앙당을 방문해 돈을 당 계좌에 입금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박 전 도의원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한 전 대표 소환에 앞서 당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최인기 국회의원, 중앙당 조직위원장 Y씨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순천=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