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도 입시공부? 엄마수강생만 벌써 1000명 – 조남호의 공부해결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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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소리 없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한 프로그램이 있다. 케이블TV 전체 시청률 5위 안에 들었던 재능TV ‘조남호의 엄마매니저’라는 프로그램이다. 초,중 학부모들에게 자녀 입시지도법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소위 ‘좀 아는’ 엄마들 사이에서 ‘학부모 필수시청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탔다.

재방송만 20회 넘게 방영될 정도의 폭발적 반응이었다. 그 후속편으로 3월 2일부터 시작된 ‘조남호의 공부해결사’ 역시 첫방송을 타자마자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핵심내용과 인기비결을 프로그램의 진행자이자, 공부법 전문기업 스터디코드(www.StudyCode.net)의 대표이기도 한 조남호씨를 만나 분석해보았다.

엄마를 가르치는 엄마들의 선생님
방송프로그램 내용은 이미 3년 전부터 강남/목동 등 이른바 ‘교육특구’에서 이루어졌던 ‘학부모 대상 강의’를 방송용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했다. 누적수강생이 벌써 1000명을 넘은 이 과정의 가장 특별한 점은 학생 모두가 ‘엄마’라는 것. 학생이 아닌 엄마에게 입시 공부법을 가르치는 수업으로, 수업횟수만 12회가 넘는 엄연한 정식과정이다. 이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조남호 대표는 ‘엄마들의 선생님’으로 통하고 있다.

“제가 중,고등학생들도 가르치고 있지만, 학부모님들의 수업열기 역시 수험생들에 뒤지지 않습니다.” 조남호 대표의 말이다.

가사와 애들 뒷바라지만으로도 바쁜 엄마들이 왜 이 수업에 몰리고 있는 것일까.

고등학생 공부법 코치에서 엄마들의 코치로
조남호 대표는 원래 중학교 고학년과 고등학생, 재수생들을 가르치는 입시 전문가다. 초, 중 학부모들에게 어울리는 인성 전문가나 진로 전문가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런 그가 엄마들을 교육하기로 마음 먹은 것은, 그가 가르치는 ‘공부법’이라는 분야 때문이었다.

“저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입시공부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공부법 코치이자 강사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등학생들을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와서 공부법을 고칠 게 아니라, 초,중 때 좀더 일찍 제대로 된 공부법을 익히게 하면 좋을텐데…’”

그러나 모순이 있었다. 일찍이라 좋기는 하지만, 초,중 때에는 공부법을 억지로 배우게 하기 보다는 과목을 공부하며 서서히 습관화시키는 게 더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공부’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초,중 학생들에게 ‘공부법부터 공부하라’는 것은 너무 버거운 주제였던 것이다.

아이의 공부법은 엄마가 결정한다
그와 그의 연구팀은 방향을 바꾸어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어린 학생들의 공부법을 서서히 형성시키는지 조사하였다. 그 결과는 바로 ‘엄마’라는 키워드였다. 초,중 때 공부는 엄마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많은 공부를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며, 아이의 학원부터 학습지까지의 대부분을 엄마가 선택한다. 결국 엄마의 공부법이 잘못되면 아이의 공부법도 잘못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실제로 스터디코드 공부법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녀성적에 엄마가 미치는 영향력은 약 44.3%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시작된 것이 바로 ‘엄마가 현명한 입시매니저가 되어야 한다’는 주제의 학부모 대상 공부법 강의였다. 12회에 걸쳐 엄마가 알아야 하는 입시제도, 사교육선택법, 자습지도법, 학습계획 수립법 등을 꼼꼼히 가르쳤다. 수익보다는 공익 차원에서 하자는 생각에 수강료는 진행비 정도로 낮게 책정했다.

극성엄마를 넘어 현명한 ‘엄마매니저’로…
반응은 바로, 그리고 뜨겁게 왔다. 특히 교육특구인 강남,분당,목동의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70명 정원의 강좌는 개설하기가 무섭게 마감되었다. 3년 동안 매회 조기마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강의를 듣고 싶다는 미등록 학부모들의 성화에 온라인 강의(www.StudyCode.net)도 개설되었다.

“제 강의가 좋았다기 보다는, 그만큼 어머님들이 이러한 정보에 목말랐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다들 인성이다 뭐다 좋은 이야기만 할 때, ‘5년~10년전부터 이렇게 이렇게 지도해야 명문대에 보낼 수 있다.’는 직설적이고 실용적인 학습법 강의가 어머님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것 같습니다.” 조남호 대표의 말이다.

물론 ‘엄마까지 공부해야 하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지나친 극성 아니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조남호 대표의 대답은 단호했다.

“극성엄마와 현명한 엄마매니저는 분명 다릅니다. 어차피 아이들의 학습지도는 엄마들이 꼭 해야 하는 영역입니다. 꼭 해야 하는 영역을 주위 소문에 휘둘려 마구잡이로 열심히만 하는 것이 극성엄마입니다. 제대로 된 원칙으로 합리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현명한 학습매니저라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엄마매니저가 되려면, 엄마도 공부해야 합니다. 배워야 합니다. 알아야 합니다.”

복잡하기만 한 입시제도, 이 안에서 길을 잃기 쉬운 수험생과 그 학부모에게 조남호 대표의 말은 분명 귀 기울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조남호의 공부해결사] 방영안내: 케이블 재능TV 매주 화,수 저녁 11시

도움말: 스터디코드 네트웍스 ㈜
홈페이지: www.StudyCode.net
문의: 1588-2759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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