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IMT, 13일부터 사흘간 일반인 공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중 하나인 한국통신IMT가 13일부터 사흘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한다.

공모가는 주당 1만8천원(액면가 5천원에 정부 출연금 1만3천원을 더한 금액)이며 1인당 청약한도는 3천주다.

이번 공모는 한통IMT가 자본금 5천억원 규모로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전체 공모주 1억주 중 5%인 5백만주(공모금액 9백억원)를 일반인에게 배정해 이뤄지는 것이다.

개인만 청약이 가능하며 법인과 기관투자가에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한통IMT는 서비스 개시 이전에 명의개서가 금지되고 코스닥 등록이나 거래소 상장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단시일 안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IMT-2000사업은 인터넷과 고속 데이터, 영상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2002년 5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뒤 2007년까지 연평균 50%를 넘는 성장이 기대된다.

굿모닝증권 반영원 연구위원은 "영상 이동통신은 이동전화보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6만원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고 분석했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3년간 묻어둘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에겐 권할 만하지만 지나친 환상은 금물" 이라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