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임창열 경기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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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는 올해 실업증가에 대비해 공공근로 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 소자본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역점을 둔다.

특히 기반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재래시장을 정비해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주택 재개발사업을 통해 건설경기도 부양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 '경기 과학기술 5개년 계획' 을 수립해 반도체.생명공학.정보기술 등 경기도의 강점인 첨단기술을 특화한다.

이를 위해 첨단벤처기업 등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저밀도의 첨단산업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불합리한 기업활동규제 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을 첨단 디지털 기술과 접목시켜 산업화하고 이를 업종.지역별로 연계해 나가는 데도 힘을 쏟는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볼거리.먹거리.잠자리가 복합적으로 갖춰진 대규모 숙박단지를 일산신도시 인근에 건설하고 2001년 세계도자기 엑스포 등 국제행사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노력해 제정한 '접경지역 지원법' 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접경지역 종합계획' 을 수립해 낙후된 경기북부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한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주요 도심구간에 대한 우회도로 건설과 광역전철, 수도권 광역도로망 등 교통망 확충에도 나선다.

또 수도권 광역 대중교통 연합기구를 설립, 버스.전철.택시 등 수도권의 대중교통망을 일원화하고 광역개념에 입각해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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