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도 40대 그룹사장 발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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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제너럴 일렉트릭(GE)이 40대의 계열사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데 이어 세계 최대의 통신회사인 AT&T도 40대를 본사 사장으로 발탁했다.

AT&T는 28일(현지시간) 공석인 본사 사장에 데이비드 도먼(46)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AT&T와 브리티시 텔레콤간의 합작회사인 컨서트사의 사장으로 일해왔다.

도먼 사장은 AT&T의 장거리전화.기업용 서비스.국제 부문을 책임지며, 마이클 암스트롱(62) 현 회장은 회사 전체의 구조조정과 케이블.무선통신 부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T&T는 2002년까지 회사를 장거리전화.기업용 서비스.케이블.무선통신 등 4개 부문으로 분리할 예정이다.

암스트롱 회장은 "단순한 역할 분담" 이라며 "아직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끝나는 2003년 10월까지는 회장직을 수행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도먼 사장이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르려면 맡은 사업 부문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려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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