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국 생산·판매 이르면 이번 주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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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가속 페달 결함으로 일시 중단됐던 도요타 자동차 8개 모델의 미국 내 생산과 판매가 이르면 이번 주 재개될 전망이다. 대상 모델은 2009~2010년형 라브4와 코롤라, 매트릭스, 2005~2010년형 아발론, 2007~2010년형 캠리와 툰드라, 2010년형 하이랜더, 2008~2010년형 세콰이어다. 이들 모델의 생산이 다시 시작되면 ‘도요타 쇼크’의 직접적 계기가 됐던 문제는 일단 수습 국면에 들어가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리콜과 함께 생산이 중단됐던 차종의 생산이 이른 시일 내 재개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늦어도 이달 중순부터는 판매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도요타의 문제 해결 방안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요타는 결함이 생긴 가속 페달을 대체할 부품을 각 영업장에 배송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와 관련해 1일 향후 부품 교체 방안과 생산·판매 재개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구책 발표에는 품질 관리 강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지난달 27일 미국 켄터키주와 텍사스주 등 5개 공장에서 이들 8개 모델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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