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 위반 불법 주·정차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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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매일 서울시민 1천6백43명 중 1명은 불법 주.정차, 무단횡단, 쓰레기 무단투기 등 기초질서를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4일 다음달 개최되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앞두고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경찰.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기초질서 위반 단속을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6천6백94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해 과태료나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적발된 11만3천8백4건의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불법 주.정차 10만3천5백87건 ▶무단횡단 3천4백3건 ▶쓰레기 무단투기 1천7백63건 ▶껌이나 침뱉기 9백69건 등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위반이 매달 20만여건에 달하는 등 시민들의 준법 의식이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 라며 "각종 국제행사를 맞아 계도활동과 함께 강력한 단속을 벌일 방침" 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한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 포상금제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7백81건의 신고에 대해 포상금 1천7백30만7천원을 지급했다.

월 평균 2백여건이 접수되던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는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이 펼쳐진 지난달에는 7백여건으로 급증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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