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석초등 전교생 백혈병 학우돕기 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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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리 시현이를 도와주세요. "

지난해 문을 연 춘천 우석초등학교(교장 이규성) 어린이이들이 개교후 처음으로 똘똘 뭉쳤다.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 학교 1학년 김시현(8)군을 돕기 위해서다.

김군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1일. 김군은 이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전교어린이회 (회장 황주현)는 13일부터 김시현어린이 돕기 성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성금 모금에는 이 학교 어린이와 교직원.학부모들이 참여했으며 인근 우석여중 1학년 5반과 7반 학생들도 12만7천원을 보탰다. 이렇게 해서 모은 성금은 모두 1천4백13만여원으로 최근 김군 부모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이같은 성금에도 학생들은 성금 모금을 계속할 계획이다.

춘천시청 기술직으로 근무하는 아버지 김병혁(39)씨의 형편상 앞으로 필요한 3천여만원의 치료비를 마련하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어린이회는 농협에 통장(301036-52-031586.예금주 황주현)을 개설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김군 돕기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문의 0361-263-0274.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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