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주민 식생활 향상을 위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닭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 15일 백화원 영빈관 환송 오찬에서 우리측 수행원인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닭공장 시설을 둘러보니 어떻더냐" 고 물을 정도로 닭공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 수행원들이 방문한 만경대 닭공장은 평양 시민에게 닭고기.계란을 공급하는 북한 최대의 닭공장. 1966년 10월 17일 완공된 이 공장은 김일성(金日成)주석이 직접 현지에 나가 공장터를 확정하고 金주석과 金위원장이 여러 차례 현지지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金위원장의 지시로 독일 최신설비를 수입해 현대적 양계장으로 탈바꿈했다.
이 공장에는 알낳이닭 우리, 종자닭 우리, 후보닭(중닭)우리, 병아리 우리, 알 깨우실(부화실)등이 갖춰져 있고 한번에 수십만개의 알을 깨워 병아리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10일자 노동신문에 따르면 자강도에 건설 중인 닭공장도 알깨우기실.사료공장 등 20여개가 넘는 건물동을 갖춘 대규모 시설이라고 한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