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기 산딸기 제철맞아 출하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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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공해 없는 야산에서 생산된 장기 산딸기가 제철을 맞아 새콤달콤한 특유의 맛으로 백화점.할인점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TV드라마 '허준' 의 영향으로 구기자.오미자와 함께 보양식품으로 알려진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이에따라 산딸기 집단재배지인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양포.임중리 일대 농민들은 요즘 수확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는가 하면, 도로변에 노점까지 차려놓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산딸기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재배가 시작된 장기일대의 산딸기 재배면적은 모두 8㏊. 소득목적으로 산딸기를 재배중인 농가는 30여 가구에 지나지 않지만 밭둑.울타리 등에 심어 '먹거리' 로 활용중인 농가를 포함하면 1백여 가구가 산딸기를 재배 중이다.

이달초부터 이달말까지 수확되는 이곳 산딸기는 강한 야생성으로 신맛이 많이 나는 편이어서 서울가락동 시장, 포항.울산공판장에 속속 팔려 나간다.

수확초기 ㎏당 1만원하던 출하가격은 전국적으로 출하가 늘면서 요즘 5천원으로 내렸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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