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금지 조치로 울산 PE업계 주름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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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중국의 한국산 폴리에틸렌(PE)수지 수입 금지가 2주일째 계속되면서 울산 대화유화공업.SK 등 생산업체는 물론이고 수송업체들이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한달 생산량 3만2천여t중 절반 가량을 중국에 수출해온 대한유화 울산공장은 지난 7일부터 생산량을 2만8천t으로 4천여t 줄였다.

한달 평균 1만5천여t씩 판매해온 중국 수출길이 막힌게 주 원인이다.

PE수지 중국 수출가격 1t에 6백50달러로 따져 지금까지 5백여만달러에 이르는 매출 손실을 입고있다.

지난해 PE수지 10만t을 중국에 수출한 SK도 5월중 공장 시설 보수를 하는동안 생산량을 줄여 재고부담이 적은편이지만 중국 수출이 장기간 막히면 생산량을 줄일 방침이다.

또 정일컨테이너화물은 폴리에틸렌 중국 수출 중단후 컨테이너 화물이 30%정도 줄었다.

울산~상하이등 중국행 5개노선에 취항중인 장금상선 관계자도 "컨테이너 1백~1백20개씩 실어나르던 화물선들이 이달초부터 10~20개밖에 싣지 못해 항만 사용료 2백여만원도 건질 수 없게 됐다" 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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