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자민련 감투싸움 시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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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민련에 외부감투 따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한동 총재와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각각 총리서리와 국회부의장을 차지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현재 2석의 국회 상임위원장을 놓고 함석재 사무총장과 재선급 이상 의원들이 각축하는 양상이다.

김현욱.이긍규 전 의원 등 중진급 낙선자들도 차기 개각 때 입각이나 정부산하단체장 맡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양 수석부대변인이 8일 국회의장 공보비서관(1급)으로 옮겼으며, 김종호 국회부의장 비서실장(1급) 자리를 놓고도 로비가 치열하다는 후문.

李총리서리쪽에 선을 대려고 총리비서실을 들락거리는 당 관계자들의 발길도 잦다.

당 분위기가 어수선하자 7일 김종호 대행이 "입조심하라" 고 당직자들에게 화를 냈지만 아무 효과가 없는 상황.

한 사무처 요원은 "당의 앞날이 불투명하니 살길을 찾는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자칫하면 당이 와해된다" 고 걱정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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