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콜금리 현수준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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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6월 중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전철환(全哲煥)한은 총재는 "국내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콜금리를 현 수준인 5% 안팎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全총재는 "현대그룹 자금 사정 악화설로 초래된 금융시장 불안이 점차 진정되고 있으나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금융기관의 대출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금융중개 기능 약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기업.금융구조조정의 방향과 내용을 투명하게 제시해 이를 신속히 추진해 대내외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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