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모리스 청소년잡지 담배광고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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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뉴욕〓신중돈 특파원]필립 모리스는 자사의 담배광고 관행과 관련한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청소년이 주요 독자층인 롤링 스톤.스포트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40~50개 잡지에 말버러 등 자사 담배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6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필립 모리스는 18세 이하 독자가 2백만명 이상이거나 독자의 15%가 청소년인 잡지에는 담배광고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미국 최대의 담배회사에 최대 광고주 중 하나인 필립 모리스의 자율적인 조치는 잡지사에는 수백만달러의 광고를 잃는 효과를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위의 담배회사인 R J 레널즈는 그러나 자사의 경우 필립 모리스의 조치를 뒤따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담배광고를 안한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필립 모리스의 청소년 잡지 담배광고 중단은 마이애미에서 필립 모리스를 포함해 미국의 담배회사들이 흡연피해와 관련해 집단소송 대상이 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담배 메이커들은 1998년 버스와 대형 광고판에의 광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하지 않기로 주정부들과 타협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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