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의도 불순…국민적 비판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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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민국당 조순 대표는 11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자체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며 "그러나 총선을 3일 앞두고 여당의 선거전략으로 이용하는 불순한 의도의 정상회담 발표는 국민적 비판대상이 아닐 수 없다" 고 지적했다.

趙대표는 기자회견 내내 '김대중정권' 이란 예전에는 잘 쓰지 않던 표현까지 동원해 "회담 성사를 위해 국가보안법 철폐.주한미군 철수 등에 대해 북한에 어떤 언질을 줬는지 밝히라" 고 요구했다.

민국당은 남북정상회담 변수가 반(反)DJ정서와 결부되면 영남권에서 한나라당으로의 표 쏠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때문에 김철(金哲)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김대중 정권의 방만한 대북정책을 견제못한 무능한 야당" 이라고 비판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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