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디자인펀드' 천억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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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산업자원부는 디자인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사이버 디자인아카데미를 설치하고 외국 유명디자인 전문회사의 국내 투자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호(金泳鎬)산자부 장관은 23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에서 업계.학계.관련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산업 정책간담회' 를 갖고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한 10대 중점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산자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디자인벤처펀드 1호를 50억원 규모로 조성, 우수디자인의 사업화에 투자하고 향후 외자유치 등으로 2004년까지 총 1천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우수디자인 1백70만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한 디자인 뱅크를 구축해 디자인 모방여부를 감시하고 인터넷을 통한 디자인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수출유망 품목에 대한 디자인 혁신을 지원, 수출형 디자인의 개발과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고유브랜드 상품을 육성.발굴, '한국 밀레니엄 상품' 을 상설 전시.홍보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실천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중으로 산업디자인진흥법 개정 등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디자인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정부 예산 8백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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