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진에게 최고 10만株 스톡옵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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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16일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 윤종용 부회장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이 10만주씩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가격은 주당 25만원선이며 2003년 3월부터 4년 동안 행사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 주가가 35만원선으로 오를 경우 尹부회장과 李본부장은 스톡옵션으로 1백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또 이윤우 사장과 진대제 사장이 각각 7만주씩, 최도석.황창규.이기태 부사장 등은 5만주씩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공헌도와 사업부별 경영실적에 따라 스톡옵션을 주었다. 전무 가운데 5만주를 받은 경우가 있는 반면 일부 부사장은 1만5천주에 그쳤다.

기술개발에 공을 세웠거나 사업실적이 좋은 부서의 이사들이 1만주 이상의 스톡옵션을 받은 데 비해 경영지원 부서의 상무급은 한 주도 받지 못했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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