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제2창사 1주년] 섹션·가로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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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중앙일보는 1965년 창간 이래 개혁과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이제는 세계 신문협회(WAN)가 인정하는 국내 열독률 1위의 신문으로 올라섰다.

국내 최초의 종합매스컴으로 출범,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동양방송(TBC)이 문을 닫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정진해 오늘을 일궈냈다.

하루 8면 발행 체제로 창간했던 중앙일보는 독자의 늘어나는 정보욕구에 부응해 12면,24면,32면,48면,52면 등으로 발행면수를 늘려왔다.그 안에 서울대생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87년1월년),등소평 사망기사(97년2월) 등 수많은 특종을 담아냈다.

특히 박종철 사건은 역사속에 묻혀버릴 수도 있는 사건을 추적·보도해 민주화 열망을 우리 사회에 널리 지핀 기폭제가 됐으며 등소평 사망기사는 세계 최초로 중앙일보가 보도해 한국 언론의 위상을 드높였다.

94년 제2창간을 선언하며 국내 최초로 섹션신문·전문기자제·기획취재팀·인터넷 신문 등을 잇따라 창설해 한국 신문의 변혁을 주도해왔다.주요 일간지 중 최초로 시도한 가로쓰기는 이제 전신문이 가로쓰기 편집을 하는 성과를 낳았다.중앙일보는 99년4월 모그룹인 삼성에서 완전히 분리해 ‘제2창사’를 선언하고 명실상부한 독립언론의 길을 걷고 있다.

중앙일보는 94년 7월 지면개혁의 첫걸음으로 국내 최초로 선진국형 섹션(section)개념을 도입했다.

경제.스포츠 정보를 각각 담아낸 별도의 섹션 제공으로 각 가정에서는 취향에 따라 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나눠 볼 수 있게 했다. 이는 그 뒤 국내 주요 일간지를 모두 섹션신문으로 변화시켜 '신문개혁 선도자' 로서 위상을 확고히했다.

전체 정보량도 대폭 늘려 지면을 32면에서 40면으로, 다시 48면으로 늘렸다. 동시에 충실한 정보전달을 위해 인력을 대폭 보강, 가장 많은 취재인력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언론사가 됐다.

95년 10월에는 전면 가로쓰기를 단행했다. 가로쓰기가 훨씬 읽기에 편해 모든 출판물이 가로쓰기를 하고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세로쓰기를 고집하던 주요 일간지의 관행을 과감하게 타파, 국내 신문들이 모두 가로쓰기를 채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지면개혁과 조직강화는 중앙일보를 열독률 1위의 정상신문으로 도약하게 만든 밑걸음이 됐다.

중앙일보는 6년간의 성과를 배가하기 위해 2000년 벽두부터 독자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별도의 섹션(j-Money)을 추가, '4섹션.56면 체제' 를 갖추었다.

끊임없는 시대의 변화와 독자의 욕구에 발맞춰 2월 28일부터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정보통신섹션(Joins.com)을, 한 주를 마감하는 토요일에는 주말 즐기기용 정보를 담은 '주말예감' 섹션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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