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테크33] 람보르기니가 만든 남성전용 '마초 침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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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썸니아입니다. 노련한 형사인 주인공은 사건이 풀리지 않은 스트레스로 심한 불면증을 앓게 됩니다. 이렇게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남성들을 위해 미국에서 마초 침대가 선보이고 있다고 미국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미국 홀란디아 인터내셔널사가 만든 침대입니다.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남성들을 위해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과 텔레비전, 입체 음향 스피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리 근육을 풀어줄 수 있도록 각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네요. 전자기기를 포함한 가격은 3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400만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고급 자동차 회사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침대 회사 매그니플랙스 스파와 함께 2000달러를 호가하는 매트리스를 만들었습니다. 남성들은 수면 중에 덥다는 느낌을 여자보다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매트리스 안으로 통풍이 더욱 잘되게 만든 겁니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침실 가구를 결정했기 때문에 그동안 가구 회사는 남성의 소비 욕구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가 기능을 좋아하는 남성들을 위해 침대를 만들자 고가 상품 위주로 매출이 뛰어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홀란디아 인터내셔널사의 지난해 2000달러 이상의 침대 매출은 약 7.6% 상승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침실 가구를 고르는 장면이 많아지겠군요.

글: 국제부 김민상 기자
영상: 뉴스방송팀 최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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