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제 글로벌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그 핵심은 성장과 발전의 열매를 개도국과 공유하는 것이다.”
모레노 총재는 한국과 중남미 간 경제협력은 ‘녹색 성장’ 분야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남미는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남미는 개발과 도시화의 진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속히 늘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두 측면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한국 등 선진국의 역할이 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자제품과 최신 통신 시스템 등에서 한국이 보유한 기술과 기업가정신이 중남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레노 총재는 “중남미 사람들은 집에서 삼성 TV를 보고 길에서 현대자동차를 몰고 다니면서 이게 한국 제품인지도 모른다”면서 “협력사업이 성공하려면 이들의 생활과 삶에 밀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경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