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이동국 투톱 뜬다…골드컵 대표 주전 윤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황선홍(수원)-안정환(부산)-이동국(포항)의 '삼각편대' 가 캐나다.코스타리카의 수비벽을 뚫는다' . 오는 13일부터 미국 LA에서 벌어지는 북중미골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축구팀의 베스트 일레븐의 윤곽이 드러났다.

3-5-2를 기본 전술로 삼은 한국은 투톱에 황선홍-이동국을 내세웠다. 11세 터울의 둘은 포항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고, 황의 폭넓은 움직임과 이동국의 묵직한 슈팅력이 조화를 이룰 경우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톱 바로 뒤에는 '플레이에 물이 올랐다' 는 평을 듣고 있는 안정환이 포진했다. 안은 유연한 드리블과 빠른 발을 이용, 자유롭게 움직이며 수비진을 교란하는 임무를 맡았다.

윙백에는 '좌 이영표(안양)-우 박진섭(상무)' 의 올림픽팀 콤비가 승격, 임명됐다.

허정무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이들이 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도 통할지 관심이다.

중앙 미드필더진은 유상철(요코하마)을 축으로 구성되는데 공격에 무게를 둘 경우 윤정환(세레소), 수비를 강화할 경우 김도균(울산)이 나서게 된다.

수비진에는 백전노장 홍명보(가시와)가 스위퍼로 처지고 파이팅과 대인마크가 좋은 김태영(전남).이임생(부천)이 좌.우를 책임진다. 골키퍼는 최근 안정감을 회복한 김병지(울산)가 유력하다.

예선 D조에 속한 한국은 세 팀중 두 팀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하고, 내친김에 4강까지 간다는 목표다. 대표팀은 8일 오후 출국한다.

정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