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회의 "올 금리 한자릿수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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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올해 금리를 한자리로 유지하는 한편 전셋값과 서비스요금.설날 제수용품 가격 상승을 강력히 억제하는 등 물가안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개각 후 첫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요 경제정책 조정의 강화를 위해 경제정책조정회의 정례회의를 2주에 1회씩 개최하고,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쟁점안건을 사전 조정하는 경제장관 간담회를 매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올해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확정하는 한편 18일에는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4대부문 개혁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경제장관들은 이날 투신사 환매문제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 장기금리를 한자리로 유지키로 하는 한편 서민생계에 부담을 주는 전셋값과 서비스요금 등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셋값 상승을 조장하는 부동산중개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실시 등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이번주부터 설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담합여부를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정부는 또 동절기 실업을 흡수하기 위해 1분기 중 40만명 수준의 단기 일자리 창출.중소기업제품 조기 구매.공공사업 조기집행 등의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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