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24시간 단위로 바통을 주고받는 철인(鐵人)들의 고독한 릴레이에 초등학교 4년생이 도전, 24시간 동안의 달리기를 완주했다.
한국철인3종경기본부는 5일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해발 5백m 고지대의 난코스인 1115번 산록도로 미개통 9㎞ 구간에서 철인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이 레이스의 4일 도전자는 서울 상도초등학교 4년 최현우(10)군.
崔군은 네번째 주자로 나서 24시간 동안 왕복해 달린 뒤 5일 오전 9시 바통을 다섯번째 주자인 안민식(33.연극인)씨에게 무사히 넘겼다.
"몸이 지친 것보다 졸린 것이 가장 어려웠다" 는 崔군은 79.2㎞를 달렸다.
이 행사는 새 천년 첫날인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새 천년을 맞는 인류의 발전과 평화를 기원하겠다는 취지다.
철인들이 24시간씩 달리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이다.
대회 조직위는 국내 철인들의 릴레이 소식을 이달 중순부터 인터넷(http://www.start2000.com)을 통해 전세계로 타전, 3월부터는 세계 각국 선수들의 참가도 받아 릴레이를 이어간다.
제주〓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