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새천년맞이 무료 '효도결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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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 부평구와 결혼전문업체 웨딩씨티가 공동으로 오는 31일 신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노부부 8쌍을 선발해 일명 '밀레니엄 맞이 효도 결혼식' 을 열 계획이어서 화제다.

이 행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부평구청 7층 강당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신랑.신부에게 턱시도와 드레스를 포함, 신부 화장.사진 촬영 등 모두 무료다.

드레스와 턱시도는 중장년층에게 어울리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현재 웨딩씨티에서 특별 제작 중이다.

웨딩씨티 석민경 대표는 "이날 행사는 젊은 남녀의 결혼식에서는 볼 수 없는 가족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달 20일까지 부평구민 가운데 만 50세 이상 부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21일 추첨으로 뽑는다.

선발된 신랑.신부는 22~28일 웨딩씨티에서 실내 연출사진과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예행 연습 등을 한다.

행사 주최측은 부모님에게 평생 잊지 못할 효도를 하고 싶은 자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032-511-5953.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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