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별중의 별' 드림팀, 대거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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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원조 드림팀 멤버들이 대거 사라질 전망이다.

프로농구선수로는 최초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 전승 우승을 이끌어내며 드림팀 멤버로 찬사를 받았던 노장들이 올시즌을 끝으로 서서히 코트를 떠나고 있는 것.

당시 멤버중 최고의 스타 마이클 조던 등 절반 이상은 이미 은퇴했다. 아직 NBA에 현역선수로 남아있는 선수는 찰스 바클리.패트릭 유잉.데이비드 로빈슨.존 스탁턴.칼 말론 정도.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번데다 대부분 30대 중반에 들어 경기력이 예전만 못한 이들이 아직까지 코트를 지키고 있는 것은 우승에 대한 욕망때문.

저마다 자신이 90년대 최고의 스타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현역 선수중엔 스코티 피핀과 데이비드 로빈슨을 제외하면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우승 한번만 하고 그만두자" 며 벌써 수년째 은퇴와 번복을 거듭한 바클리는 올시즌 우승여부를 떠나 더 이상 팬들을 혼란시키는 은퇴번복을 할 수 없는 상태. 매년 유타 재즈를 상위권에 진입시키고도 우승을 해보지 못한 스탁턴.말론 콤비도 더 이상 우승을 이유로 코트에 남아 있을 명분이 부족하다.

우승의 한에다 부상에까지 시달리고 있는 유잉과 크리스 멀린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때문에 "역사적인 99~00시즌은 원조 드림팀 멤버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 이라는 것이 NBA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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