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말말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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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6월 30일>

▶삼성 = "이건희 회장의 생명지분 4백만주를 주당 70만원, 2조8천억원으로 내놓고 협력업체 손실분과 채권단의 부채 처리로 쓰겠다" "삼성자동차는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삼성생명을 상장하겠다" .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 "삼성자동차는 삼성이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 "법정관리후 청산으로 가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연내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 = "삼성자동차의 부채는 이건희 회장이 내놓은 주식으로 상당부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장외거래도 가능해 부채처리 문제 없다" "삼성자동차에 대한 빅딜은 아직 유효하다. 부산공장을 자동차 생산기지로 활용하느냐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대우로 넘기기로 한 것은 유효하다" "삼성생명 상장여부는 아직 협의된 바 없다. 주주와 계약자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7월 1일>

▶이헌재 = "삼성생명을 공개할 경우 상장의 자본이득을 사회공익 목적에 써야 할 것이다" .

<7월2일>

▶김대중 대통령 = "부산공장은 법정관리 신청과 관계없이 현재대로 가동될 것이다. 문닫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

<7월3일>

▶이헌재 (관계장관회의 결과 발표) = "대우가 부산공장을 인수할 가능성 높다" "삼성생명의 상장은 삼성자동차와 별개 문제다. 법적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신중히 검토하겠다" "4백만주로 부채 처리가 다 안되면 삼성이 채권단과 협의해 책임져야 한다" .

<7월 5일>

▶강봉균 (총리주재 관계장관회의 결과 발표) = "4백만주는 2조8천억원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 만큼 이건희 회장이 책임지고 부족분을 메워야 한다" "삼성생명의 상장은 자동차 처리와 별개다. 장외거래를 통해 주식처리를 하거나 계열사들이 인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부산공장은 자산.부채처리 (P&A) 방법으로 매각될 것이다. 대우가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채권금융단이 차후에 결정할 것" .

<7월 6일>

▶국세청 = "참여연대가 제기한 이건희 회장 일가 탈세의혹 사실조사 착수" .

▶공정거래위원회 =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현황을 잘못 신고한 것에 대해 조사" .

<7월 7일>

▶김대중 대통령 (귀국회견) = "삼성자동차는 지난 정권의 잘못이다.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삼성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잘못 대출해준 은행들도 채권자의 책임을 다해 해결해야" .

▶이수빈 삼성 구조조정위원장 = "4백만주 외에 추가 출연은 없다" "삼성생명 상장은 반드시 될 것으로 본다" .

<7월 8일>

▶이수빈 = "정부가 생명보험사 상장에 필요한 배분문제를 제시하면 따를 것" "삼성생명의 상장이 해결되지 않으면 삼성자동차는 기아자동차 꼴이 된다" .

▶박준영 청와대대변인 = "이건희 회장이 출연하기로 한 사재는 2조8천억원에 맞춰 주식을 내놓은 것이니 2조8천억원이다" "대통령이 언급한 채권단의 책임론은 삼성차의 빚을 은행이 안아 국민부담이 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7월 8일>

▶삼성그룹 = "2조8천억원 부족분에 대해 삼성이 추가 협상할 수 있다.

이 방안에 추가 사재출연도 포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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