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 역도선수권] 이배영 62㎏급 용상 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제2의 전병관' 이 탄생했다. 1m61㎝.62㎏의 다부진 체격에 훤칠한 외모의 이배영 (20.조선대). 전병관과 같은 체급인 이는 5일 (한국시간) 미국 사바나에서 벌어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62㎏급 용상에서 1백70㎏을 들어올려 중국의 시지용 (1백67.5㎏) 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합계에서도 3백㎏을 기록, 지난 4월 자신이 수립한 한국 주니어기록 (2백97.5㎏) 을 3개월만에 갈아치우며 은메달도 추가했다.

이는 96년 순창고 2년때 전국체전에서 합계 2백35㎏으로 1위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 전병관.오세민에 이어 역도사상 세번째로 고교생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미완의 대기' 였으나 시드니올림픽 유망주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찾아온 행운이었다.

태릉선수촌에서 체계적 훈련을 받은 이는 97년 합계 2백72.5㎏, 98년 2백82.5㎏으로 해마다 눈부신 기록 향상으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전병관이 이배영의 나이인 19세때 합계 2백70㎏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기록으로 역도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우상' 인 전병관과 맞대결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현승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