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결승 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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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가 아테네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 랭킹 2위인 김-하 조는 19일(한국시간) 아테네 구디 올림픽홀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엥 하이안-플랜디 림펠리(인도네시아.7위) 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찬드라 위자야-토니 구나완(인도네시아) 조에 져 동메달에 그쳤던 김-하 조는 비록 선수는 다르지만 인도네시아 조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 4년 전의 패배를 '반쯤' 설욕했다.

김-하 조는 경기 초반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실점하며 4-7까지 리드당했다. 그러나 김동문의 드라이브와 하태권의 스매싱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뒤집어 15-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김-하 조는 강력한 스매싱으로 상대를 흔든 뒤 범실까지 유도해내며 13-0까지 앞선 끝에 15-2로 승리를 굳혔다.

이날 새벽 여자복식 8강전에서는 라경민(대교눈높이)-이경원(삼성전기)조가 로테 브루일-미아 아우디나조(네덜란드)를 2-0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혼합복식 금메달 0순위였지만 8강전에서 탈락한 김동문.라경민은 각각 남녀 복식을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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