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만덕 비리' 본격수사…주택공제조합 간부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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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지검 특수부 (黃希哲부장검사) 는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 27일 주택사업공제조합 전 총무이사 정준영 (鄭準榮) 씨를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검찰은 鄭씨를 상대로 지난 96년 2월 주택사업공제조합과 동방주택이 맺은 다대지구 공동개발 약정서를 멋대로 변경해 조합측에 20억5천여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또 조만간 이영복 (李永福) 동방주택 사장.허진석 (許鎭碩) 전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장과 이 사업과 관련,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부산시.사하구청 공무원 등을 소환하기로 했다.

鄭씨는 조합측이 동방측에 빌려준 70억원에 대한 4년간 이자 41억원을 공동사업 회수금에서 상환하는 조건으로 약정서를 변경해 조합측에 20억5천만원의 손해를 입혔고, 李씨는 사하구청으로부터 돌려받은 산림전용 부담금 5천5백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4일 감사원에 의해 각각 수사의뢰됐었다.

부산〓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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