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외한국어진흥후원회 서영훈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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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우리 한민족이 지구촌 많은 나라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기 위해서는 한민족의 얼이 담긴 한국어 교육부터 제대로 돼야 합니다." 12일 오후 6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에서 '해외한국어진흥후원회' 발족식을 가진 서영훈 (徐英勳)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는 후원회의 설립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

후원회는 첫 사업으로 미국 고등학교 한국어반 설치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어는 지난 95년 미국 대학입학수능시험의 아홉번째 외국어로 채택됐으며 실시 첫 2년간 2천8백, 2천4백여명이 응시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33개 학교 98개 학급에서 우리말을 배우고 있으나 정규 자격증을 가진 교사는 8명에 불과한 실정.

후원회는 2004년까지 국내외 모금활동 전개를 통해 3백여학교 1천여 학급만들기.정규교사 양성.장학사업.뿌리찾기 여름학교 및 고국 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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