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표선발전] 조향미 라이트급도 제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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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경쾌한 발놀림, 과감한 공격력, 뛰어난 파이팅을 갖춘 조향미 (27.인천시청)가 여자부 라이트급 정상에 올랐다.

조는 9일 국기원에서 벌어진 99태권도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김수현 (동아대) 을 맞아 자신의 주특기인 오른발 돌려차기로 착실히 득점에 성공, 3 - 1로 승리했다.

여자선수 중 최고참인 조는 지난 방콕아시안게임 웰터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몸무게가 줄어 올해부터 한체급 낮은 라이트급으로 변신했다.

'연습벌레' 로 유명한 조는 파워있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상대선수들의 허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승부근성을 발휘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조는 오는 6월 캐나다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남자부 라이트급 결승에선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병욱 (에스원) 이 조원철 (한체대)에게 우세승을 거뒀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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