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 순교자로 추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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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안중근 (세례명 토마) 의사가 아시아의 공동선 실현을 위한 순교자로서 기려진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은 서울 남산공원에 있는 안중근 서거기념관 야외에서 25일 오후7시 안중근 89주기 추모미사를 갖는다.

미사집전은 그동안 안의사의 가톨릭 신앙을 깊이 있게 연구해온 안충석 (서울교구 사당동 주임).신성국 (청주교구 대소본당) 신부가 맡아 안의사의 뜻을 기리고 우리 시대 신앙인들은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할지를 제시하게 된다.

또 이번 야외미사는 색다른 형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미사중에 안의사의 신앙적 삶과 죽음을 형상화한 극단 동림의 퍼포먼스와 예수살이공동체밴드와 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 노래팀인 노둣돌의 공연도 펼쳐진다.

또 추모 미사 장소에서 사진전도 계획중이어서 신자와 시민들에게 신앙인으로서의 안의사의 새로운 모습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아시아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체포돼 뤼순감옥에서 일제에 의해 처형당할 때도 떳떳이 종부성사를 마쳤던 안의사의 그 순교자적 신앙적 삶이 가톨릭에 의해 재조명되는 것이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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