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요르단 전 국왕 국장…40여개국 지도자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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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예루살렘 AP.AFP=연합]후세인 요르단 전 국왕의 장례식이 수도 암만에서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사망한 지 24시간 후인 8일 오전 11시43분 (한국시간 오후 6시43분) 국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식에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나루히토 (德仁) 일본 왕세자 부부 등 전세계 40여개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중동을 순방중이던 김종필 (金鍾泌) 총리도 참석했다.

후세인 전 국왕의 유해는 국장 절차를 끝낸 후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를 거쳐 암만 시가의 장례행렬을 마친 뒤 부친과 조부가 묻혀있는 하셰미트 왕실 묘소에 안장됐다.

장례행렬에는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누르 왕비와 왕위를 계승한 장남 압둘라 이븐 후세인 (37) 등 11명의 자녀가 뒤따랐으며 수만명의 시민도 참석, 고인을 애도했다.

압둘라 새 국왕은 7일 칙령을 발표, 후세인 전 국왕의 네번째 부인 누르 왕비의 아들 함자 (18) 왕자를 왕세자로 책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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