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휴교’ 대학으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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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88명이 새로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되면서 전체 환자가 3113명으로 늘었다. 9일 만에 1000명이 증가했다.

신종 플루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국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의 휴교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전국 22개의 초·중·고교가 휴교하거나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교 또는 개학 연기 학교가 38개로 늘었다. 또 교과부는 최근 소풍·운동회·수련회·수학여행 등 단체활동 자제 지침을 보냈다. 배재대는 국제여름캠프 참가자 5명이 신종 플루 환자로 확인되자 당초 31일에서 다음달 14일로 개강을 2주 늦췄다. 대전 목원대도 1주일 늦췄다. 대전대와 충남대도 교내진료소에 발열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긴급 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현재 인구의 11%인 531만 명분의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리렌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안에 신종플루 치료제 5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25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또 1336만 명분의 신종 플루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1084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국내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안혜리·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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