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안서 북한군 시체 4구…남해 침투조와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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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 채병건 기자] 25일 오전 일본 해안에서 군복차림의 북한군 시신 4구가 발견됐으나 남해안에 침투하다 해군에 격침된 북한군 침투조는 아닌 것으로 합동참모본부가 확인했다.

합참은 25일 "일본 당국으로부터 시체에 부착된 계급장 사진을 받아 확인한 결과 현재 북한군이 사용중인 우리 군의 하사관 계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합참은 또 "침투조의 경우 군복을 입거나 계급장을 부착하는 등 신분노출을 하지 않으며 지난 18일 반잠수정 격침현장에서 발견된 시체 1구도 잠수복을 입고 있었다.

시체가 남해안 침투조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7시45분쯤 우리나라 동해안을 마주보고 있는 일본 후쿠이 (福井) 현 다카하마 (高浜) 해안에서 군복차림의 남자시체 3구가 떠오른 것을 부근을 산책중인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이들 시체는 모두 별 표시의 배지가 부착된 녹색 군복차림이다.

다카하마 해안에 발견된 시체는 나무뗏목에 로프로 몸을 묶은 채 뼈만 남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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