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1만5천여가구 전기·가스요금 체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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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겨울철을 앞두고 도내에 1만 5천여 가구가 요금을 체납, 전기 또는 가스가 끊겨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11일 한국전력 전북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전기요금 체납자는 전체 수용가구 18만여가구중 현재 7만1천여가구 (체납액 29억4천여만원) 로 이중 3개월 이상 장기체납자 1만여가구는 단전 조치를 취했으며 다음달엔 2천여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시가스요금 체납자도 전주시의 경우 현재 7천3백55가구 (체납액 7억여원) 로 이중 2백여가구는 가스공급을 중단했다.

특히 3개월 이상 체납가구는 2천9백여가구로 도시가스회사는 지난 6월부터 이들에게 3~4차례 독촉장을 보냈으며 이달 말까지 1~2차례 더 독촉장을 보낸 뒤에도 요금을 내지 않으면 12월부터 가스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도내에서 1만5천여가구 6만여명이 전기.가스공급을 못 받아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한전.도시가스회사와 협의를 벌여 체납된 요금을 분할납부하거나 4~5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강구, 체납자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도록 하겠다. " 고 말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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