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꾸준한 '사자'…반년만에 41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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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연 7일째 상승하며 410선을 돌파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엔화의 지속적 강세와 내년하반기의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 전날보다 5.83포인트 상승한 413.47로 마감했다.

410선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4월30일 (421.22) 이후 6개월여만의 일.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 급등에 따른 경계.차익성 매물이 흘러나와 내림세로 출발, 한때 40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으나 외국인들과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사자' 주문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5천2백80만주.8천3백3억원을 기록,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금.종이.비철금속업만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고 광업.은행.육상운수업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SK텔레콤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한국전력은 소폭 내리는 등 대형 우량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개선이 기대되는 한화.쌍용그룹주는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고 이날 신규상장한 하이트론씨스템즈와 소로스 자금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서울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제일.서울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은행주의 강세속에 조흥은행은 1천2백48만주가 거래돼 거래 1위를 차지했고 국민.주택은행과 쌍용증권.현대건설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1백50억원.2백1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8백6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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