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학술서적 비싸 구입부담 출판지원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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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반 서점에서 소설.잡지는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러나 학술서는 대형서점이 아니면 찾기 힘들다.

대학생등 소수 독자들만 찾아 특정지역에만 책을 유통시키기 때문인 듯하다.

판매부수가 일반서적에 비해 적다 보니 학술서는 책값이 비싼 편이다. 그런데 정작 학술서를 사봐야 할 대학생들은 책을 복사.제본해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술서가 고가라 어쩔 수 없다고 한다.

학생들이 불법 복사를 하는 것은 자성해야 하지만 독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책값도 문제가 아닐까.출판업계가 엄청난 불황을 겪고 있다는데 값을 무조건 낮출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식산업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정책적으로 학술출판을 진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제작비를 보조하고 도서관의 책 수요를 늘려 고정적인 판매창구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학생도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사서 읽고, 출판사도 양서를 보급하는 일에 매진하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

김은정 <대전시서구복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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