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육상·수영 신기록 목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제주체전이 기록 흉작을 보이고 있다.

대회 사흘째인 27일까지 기록경기인 육상.수영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이 1개밖에 작성되지 않아 대회 관계자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김미정 (19.울산시청) 은 27일 벌어진 육상 경보 여자 일반 10㎞경기에서 47분40초로 우승, 자신의 한국신기록을 35초 앞당겼다.

그러나 26일 육상 남자 일반 8백m경기에 출전한 이진일 (제주) 은 자신의 한국신기록보다 무려 5초34 뒤진 1분49초48의 부진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27일까지 끝난 육상 57개 종목에서 작성된 한국신기록은 1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수영도 마찬가지로 접영의 한규철 (서울) , 개인혼영의 김방현 (서울) , 배영의 지상준 (충북) 등 간판급 선수들이 출전했는데도 32개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역도에서는 현재 19개의 한국신기록이 작성됐으나 체급조정에 따른 것이어서 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철녀' 이영숙 (33.울산시청) 은 26일 벌어진 육상 여자일반 1백m경기에서 우승, 체전 이 종목에서 14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투혼을 보였으며 역도 여자일반 69㎏급과 75㎏급 경기에서는 강미숙 (경기).김순희 (경남)가 나란히 한국신기록 4개씩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편 시.도간 종합순위에서는 이날 근대5종.우슈 등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대구 (6천6백92점)가 경기 (5천6백96점) 를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제주 = 특별취재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