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출발이 좋다…US오픈 첫날 2언더파 공동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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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 (21.아스트라)가 시즌 세번째 여자 메이저대회인 제53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은 3일 (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골프코스 (파71.6천4백1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버디 3.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선두인 로라 데이비스 (영국) 와 킴 윌리엄스 (미국) 를 1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5월 LPGA챔피언십 우승 돌풍을 또 한번 예고하는 서막이었다.

박은 좁은 페어웨이를 감안, 9개홀에서만 드라이버를 휘둘렀고 3번과 5번우드를 적절히 사용했다.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이탈은 세번으로 페어웨이 안착률 86%. 아이언샷도 정확성을 발휘, 12번과 13번 2개홀에서만 그린 미스를 범해 그린적중률 83%를 기록했다.

우려됐던 퍼팅도 안정을 보여 7번홀에서 유일한 3퍼팅을 범했다.

박은 파4인 첫홀에서 피칭웨지 세컨드샷을 핀 1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3번홀 (파4)에서 짜릿한 3.5m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박은 6번홀 (파3)에서 8번아이언 티샷을 핀 1.5m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로 내달았다.

그러나 파4홀로서는 두번째로 긴 7번홀 (4백15야드)에서 박은 드라이버 - 6번아이언으로 가볍게 2온 시켰으나 4.5m 거리를 3퍼팅해 보기를 범한 뒤 나머지 11개홀을 평범한 파플레이로 마감했다.

좁은 페어웨이와 2중3중의 까다로운 그린으로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0명에 불과했다.

김종길 기자, 위스콘신=LA지사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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